그대 사랑하고 있는가/나영
★★★★☆ 대꼴
햐 이거 제가 읽어본 책들로 선발진 꾸리라면 무조건 5선발안에 들어가는겁니다.
한번 다시 읽었다고 본바닥 드러나는 어떤 책들과는 다르게
다시 읽고 읽어도 또 꼴립니다.
이바닥 명작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습니다.
주인공들이 법적으로 남남으로 갈라선 건 아니었기 때문에
제 취향과는 거리가 좀 있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매력적인 책입니다.
중반부까지는 그냥 그냥저냥한 전개입니다만
후반부에 가서 주인공간의 관계가 역전되고 난 후가 재미있죠.
특히 여주인공의 감정을 물건에 비유하는 문장이 몇 개 있는데
이게 또 캬
지금 생각난건데, 작중 주 배경 장소가 몇 번 바뀌죠.
대개 배경이 바뀌는 패턴은 이렇습니다.
재벌집 아들이 여자한테 별 이유없이 빢쳐서 뜬금없이 별장이나 집에 가두죠.
그러면 독자로써는 ?????? 씨벌 재벌이라고 돈자랑하나 ㅡㅡ
이런 생각이 들게하는 소설이 한두개가 아닌데
그런데 이 책은 후반부에서 배경이 변하는 시점에
시기적절하게 대사로 설명이 들어갑니다.
마치 독자한테 친절하게 내래이션 띄워주는거같이요.
아 시발 제가 써놓고도 뭔소리 하는지 모르겠는데 그냥 그 장면이 좋았다는 얘깁니다.
그냥 갓갓입니다. 읽으세요.
아쉬운게 있다면 이 작가가 이 즈음에 몇편 더 글을 쓴 걸로 아는데
출판이 안 됐습니다.
이거 하나만 빼구요. 이것도 이북으로는 안 나왔더라구요.
이 바닥에서 작가로 계속 살아남았으면 믿고보는 작가 한명이 더 생겼을수도 있었겠는데
매우 아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