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스터스 오브 디 에어/노친네 두명 기획
10년 주기로 나오는, 라일구에서 의기투합한 두 노인네의 세번째 전쟁 드라마 시리즈입니다.
BOB는 땅개들의 유럽 서부전선, 퍼시픽은 아쎄이들의 태평양 이야기였죠. 본작은 서부전선의 참새들 이야깁니다.
사실 본작 시리즈가 육항 이야기라는 얘기는 몇년 된 이야기죠. 아마 5년은 더 넘었을껀데. 지난주 쯤에 전부 공개가 끝났습니다.
뭐 고증이나 각색이나 그런 얘기로는 딱히 트집을 잡고 싶지 않습니다. 아니 리인액트의 본고장에서 거대자본이 그 돈 들여가지고 실물이랑 CG로 작업했다는데 머 어쩜.. 그것보다는 다른 이야기를 하고 싶네요.
BOB는 "우리가 이렇게 자랑스럽게 싸웠다!!"라고 말할 수 있겠네요.
반면 10년 후의 퍼시픽은 "야 씨바 우리가 이렇게 힘들게 싸웠다"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본작이 주는 메세지는 뭘까요? "어.... 우리는 그냥 하늘에서 싸웠다" 이거 말고 뭘 말하고 싶은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뭐 군종별로 다른 영상도 찍고 싶은거 ㅇㅋ 그러다 보니 육항 골라서 연출이나 공간이 제한되는거 ㅇㅋ 매화 배경이나 전투장면이 비슷비슷한거 ㅇㅋ 그런데 그런 거 말구요. 왜, 무엇을 위해서, 어떻게 싸웠는지의 표현이 많이 거세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수용소 얘기요? 그거 ㅅㅂ 전전작이나 스필버그를 비롯한 쥬-할배들이 이미 마르고 닳도록 우려먹은 얘긴데 본작처럼 수용소 얘기 두 스푼 정도로는 티도 안 납니다. 사람이 많이 죽었어요? 연출상 땅개보다 훨씬 적게 죽었죠. 라일구 오프닝에서 죽은 땅개 배우숫자가 본작 9부작동안 죽은 참새 숫자보다 많을 거 같은데. 퍼시픽처럼 정신병으로 힘들었어요?? 그런 것 치고는 죽을때까지 힘들었다고 외치던 유진(2)에 비하면 회복이 좀 빠르시던데. 전우애요? 마지막에 미식축구 엔딩이라도 그리지 그랬어요...
왜 메세지를 찾고 지랄이냐구요? 메세지도 없으면 뭐하러 9부작 씩이나 찍었는데요? 놀란한테 이거 주제 던져줬으면 두시간 반 동안 비행조/포로조 알뜰살뜰하게 나눠서 스토리 풀고 눈요기 재밌게 했을 거 같은데요. 뭐하러 9부씩이나 똑같은 출격 똑같은 엔진고장 똑같은 비상탈출 찍어가면서 늘렸는데요? 흑인할당제 한편 알뜰살뜰하게 끼워넣으려구요?
저는 왜인지 이제는 좀 알 거 같아요. 톰 행크스랑 스티븐 스필버그 두 할아버지가 이제 진짜 노망이 난 거 아닐까요...
다음 시리즈에 대한 기대는 접는 게 맞는 거 같아요. 10년 후가 되면 기깔나는 해군 이야기 대신 두 할아버지의 벽 똥칠 쇼를 보게 되지 않을까요...
아니면 장례식을 보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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