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경/초현
★★★/중꼴
이 미친 한남충ㅡㅡ
20대엔 여대생 30대엔 여고생 어린 여자라면 사족을 못 쓰는 미친 한남이잖아요 분명 거주지도 한남동일꺼야 아마
뭐 근데 생각해보니 젊은 이성에 끌리는 것은 본능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문제는 제가 이런 소설에서는 너무 젊은 분들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무게감이 없으니. 그런데 공교롭게도 이 책은 너무 어린 여자가 너무 오래 나옵니다. 시작부터 근 70% 이상이 어린 여자의 모습이니까요. 남자까지 같이 어렸으면 뷰어 끄고 돈내놔라 먹튀야 하면서 환불신청을 했을지도 모릅니다. 다행히도 남자는 너무 어리지 않고, 글 뽄새가 어딘가 힘을 숨긴 것 같아서 노잼을 참아가며 클라이막스까지 페이지를 넘길 수 있었습니다.
여자가 제 정신을 차리고, 20대 후반? 30대 초반? 으로 돌아오고, 말투가 차분해지니 급꼴 전개로 넘어가기 시작합니다. 사실 연출이 2% 차이로 조금 꼴림을 깎아먹는 부분이 있는거 같긴 하지만 그래도 기대만큼의 자극은 나옵니다. 사실 저 별 세개와 중꼴은 후반 클라이맥스에서 나온거지 길고 긴 그리고 지루한 전개부분은 마이너스거든요. 그리고 재벌 로맨스 이야기에서 피도 안마른 어린놈들이 설치는것만큼 짜증나는게 또 없습니다.
상술했듯 조금 아쉬웠던 연출은 그거인데, 원래 아픈 사람 깨어날땐 평소에 무심하던 파트너가 간호하다 침대에 얼굴만 기대고 잠들어버린걸 발견하는게 국룰이거든요. 거기서 또 설레고. 이 책은 로맨스소설의 소소한 클리셰를 조금씩 부숴나가는게 있는거같은데 막상 그런부분은 오히려 아쉽달까.
그리고 클라이막스가 너무 허겁지겁 마무리된 느낌이 없지않아있습니다. 여자가 도망갔다? 이러면 남자가 좀 며칠씩 쫓아가서 도게자도 하고 나 안받아주면 할복한다는 협박도 좀 하던가, 빌던가, 이도저도 아니면 멀리서 관음이라도 좀 하던가. 해야하는데 진짜 순삭으로 마무리 쳐버려서 좀 아쉽습니다.
아무튼 후반부는 꼴렸구요, 이 사람의 다른 책도 좀 사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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