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푸른 눈의 마녀/서미선
★★★/소꼴
또 읽었습니다.
이걸 네번째인가 읽는데 이제야 깨달았습니다. 제 취향을 어떻게 낱말로 정의할 수 있을지. 아무래도 저는 일종의 배덕감을 즐기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혼 남녀의 재결합은 이쪽 부류가 아닌데..
아무튼 그렇습니다. 뭐 진짜 대놓고 노골적인 설정은 피했습니다만 작중에 계속 선생님이라는 호칭을 들이대는걸 보면 노렸다고 봐야죠.
사실 학교라는 배경은 회장실이나 사장실보다는 이런저런 제약이 많은 장소라고 봅니다. 그런데 굳이 그런 장소를 고른 이유는 다른데 있지 않겠죠. 물론 교실에서 섹스할 수는 없을 노릇이니 정원이라는 이상한 설정을 덧댔겠습니다만은. 뭐 이상한 설정이건 무리수건 나발이건 선생과 제자의 관계라는 페티시를 부각시켜서 꼴리게 했으니 장땡이겠네요.
아쉬운 것은 자극이 조금 짧았다는 거겠네요. 좀 더 끌고 갈 여지가 보이긴 하는데.. 남자나 여자가 좀 더 패악질을 부려줬으면 좋았을 거 같은데. 그래도 썩어도 준치라고 기본값은 합니다. 이정도 두근거렸음 됐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