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남편/설규연
★★/소꼴
햐 이게 참 재료는 좋거든요? 제목에서 벌써 주제 안봐도 딱 보이죠. 완전 취향저격이구...... 근데 작가의 역량 탓인지, 아니면 그냥 이때 좀 그랬던건지. 전개가 그걸 못 따라가네요. 진짜 기본 소재나 설정은 ㅍㅍㅍㅍㅍ인데, 야 이거 대작이겠구나 하고 보는데 읽는 내내 뭔가 좀 부족해, 여기서 하나만 더 올려치면 별 네개치 꼴림까지 가겠는데 그게 안 올라갔단 말이죠. 꼴리는 게. 싸다 끊은것마냥.... 아쉬운 대목입니다. 정말루요. 이 바닥도 요새 많이 하는 리마스터 그런게 유행한다면 보강해서 다시 내 보라고 권유하고 싶을 정도입니다.
뭐 그 외에는, 이게 악역이 있는데 별로 딱히 발암이 아닙니다. 뭐 그럴 수도 있지 않나? 싶은 정도. 솔직히 그렇죠.... 이 바닥에 자주 쓰는 설정이 늙은 회장한테 시집간 젊은 후처인데 그럼 당연히 돈 보고 들어간거고 한푼이라도 더 건져야지. 악역이라고 추하게는 만들어 놨는데 그런 것 치고는 딱히 악해보이지도 않구, 임팩트도 없구 금방 나가떨어지고. 악역인데 동정심이 들면 뭐 캐릭터 설정에 실패한 것 아닌가 싶을 정돕니다.
진정한 발암요소는 여주인공이거든요. 사건 터지면 소리부터 떽떽 지르고 뭐 별다른 계획도 없고. 그런 주제에 고집은 또 쎄요. 이거 완전 악역들이 가지는 필수요건 아닌지?ㅋ.ㅋ 앞줄에서 별다른 계획이 없다구 했죠. 한번 읽어 보세요. 막판에 갈등 해결을 어떻게 하나ㅋㅋㅋ 이거 성만 바뀌었으면 요새 난리납니다. 신박하긴 합니다. 임신이라는 요소를 보통은 달갑지 않은 사건으로 써먹거나, 혹은 에필로그에서 시마이치면서 그냥 하나씩 껴놓는 장치인데 이런식으로 얘기를 풀어가는건 처음 봤습니다. 금수저들라서 뒷감당을 신경 안 쓰고 살아도 되어서 그러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은.